소설 리뷰

[쉰여덟번째 리뷰] 유주 - 드래곤을 유괴하다 리뷰

파초보 2024. 4. 9. 21:25
728x90
반응형

 

잘 썼다고 호평이 자자하던 드래곤을 유괴하다, 드디어 읽었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먼치킨 회귀물이다.

 

이 소설의 기본 설정을 알아보자면, 한국판타지의 드래곤들을 생각하면 된다.

 

드래곤들은 매우 강력한 존재들이며 인간들 사이에서 유희를 즐긴다.

 

근데 문제는 해츨링들이 지구로 유희를 나오게 된다는건데,

 

유희를 나온 해츨링이 죽게 되는 경우 드래곤들은 종족 차원에서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문제는 해츨링이 지구에서 유희를 하는 것 자체가 오류에 가깝다는 것.

 

매우 높은 확률로 해츨링들이 죽어나가고 이를 전달받은 드래곤 로드가

 

총공격을 지시하며 지구는 멸망하게 되고야 만다.

 

주인공은 원래도 강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더더욱 먼치킨으로 거듭나

 

드래곤을 상대로 1대1은 물론 1대다수로도 무쌍을 찍을 무력을 갖추고 있으나

 

쪽수가 워낙 많아 번번히 지구가 멸망하고 만다.

 

그리하여 회차를 반복하는 주인공은 결국 해츨링들을 보호하여

 

드래곤들이 애초에 지구를 공격하게 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

 

 

...가 기본적인 설정인데, 뭐랄까...

 

주인공이 이렇게까지 멍청해도 되나?

 

회귀를 반복하던 주인공이 피폐해지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강함과 지능을 엿 바꿔먹은걸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전개를 위한 희생양으로 주인공의 감정과 지능이 선택된 것 같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복선 회수는 그리 나쁘지 않다.

 

드래곤들의 캐릭터성이나 묘사에서는 갑자기 글의 퀄리티 자체가 올라간다.

 

진짜 캐릭터빨이 압도적인 소설이다.

 

그렇다보니 일상 파트는 저어어엉말 재미있게 읽힌다.

 

후반부 전개도 정말 흥미로운데, 문제는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납득이 안된다는거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재밌고 빠르게 읽었던 소설이지만

 

그건 일상파트에서 오는 힘이었지 그 중간과정이 많이 공허하다.

 

내가 한 사람 밑도끝도 없이 바보 만들면서 진행되는 걸 안좋아해서 그렇지,

 

전체적인 짜임새 자체는 좋았고 이 부분에 집중하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소설이었다.

 

 

평점 3.0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는 시간이 아까운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