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번째 리뷰] 가짜과학자 - 철수를 구하시오 리뷰
문제1. 철수가 이세계에서 귀환했다를 리뷰한 적이 있다.
사실 철수 어쩌고가 재밌다는 추천을 받아서 철수라고 검색하니까 나왔던 소설을 읽었던건데,
알고보니 추천해준 소설은 철수를 구하시오 였다...
철수가 이세계에서 귀환했다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서 크게 후회는 없었지만,
그렇게 읽다보니 약간 타이밍이 애매해서 리메이크 전 버전과 후 버전을 모두 읽게 되었다.
일단 둘 중 하나만 읽어야한다면 무조건 리메이크버전을 읽어야한다.
한번 써봐서 개선점을 찾은거겠지만, 이야기의 구성부터 필력까지 몇배는 낫다.
이 이야기는 회귀자 철수의 지구에 떨어지는 소행성 라마를 막기 위한 고군분투라 보면 된다.
라마를 막지 못해 지구가 멸망하면 철수는 중학생으로 회귀한다.
리메이크 전에는 회귀의 이유가 나오지 않았지만 리메이크 후에는 회귀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었다.
거기다 리메이크 전에 최악의 발암 빌런으로 손꼽혔던 인물도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삭제되어서 훨씬 자연스럽고 덜 고구마스러운 전개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SF 판타지소설 같지만 기업물의 성격도 어느 정도 있고,
후반에 들어서는 정치물도 약간 가미되어있다.
소행성을 막기 위해서 철수가 연구뿐만 아니라 사업, 정치쪽에도 손을 뻗치기 때문인데
이게 과하지 않고 적절해서 매우 보기 좋았다.
그리고 회차가 잘 진행되다가도 갑자기 중요한 인물이 이권 다툼에서 암살 당하는 등
원패턴이 될 수 있는 전개에 바리에이션을 주고
주변인물, 악역들에게도 서사를 부여하며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티가 나서 좋았다.
문체는 화려하진 않지만 아주 깔끔하다.
회차에서 고구마가 있더라도 좀 참고보자.
회차를 거듭하는 회귀물 특성상 그 다음 회차에는 괜찮아질거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대부분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천재들이라 더욱 그렇다.
보기 드문 SF 웹소설이어서 더욱 점수를 높게 줄만하다.
별점 3.5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는 시간이 아까운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