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뷰

[두번째 리뷰] 유진성 - 칼에 취한 밤을 걷다 리뷰

파초보 2022. 1.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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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성 작가님의 전작, 칼에 취한 밤을 걷다이다.

 

광마회귀만큼이나 재밌다는 평이 많았는데 내 기억으로는 분명 그 정도는 아니었어서

 

다시 읽고 리뷰를 다시 하게 되었다.

 

결론은 '절대 그 정도는 아니다'이다.

 

 

확실히 광마 이자하와 비슷한 캐릭터성을 가진 배드애스 캐릭터 진소한과

 

그 주변 캐릭터들, 아주 잔잔하고 미미하게 흐르는 로맨스와 주변인물들과의 티키타카는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에 확실히 서술이 뚝딱거린다는 느낌이 든다.

 

 

이 작품을 깔끔하게 다듬고 느와르 느낌을 살짝 빼서 광마회귀라는 걸작이 나온 느낌이랄까.

 

그래도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이 매우 깔끔하고, 결이 좀 늘어지는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초반인물들까지 하나하나 다 돌아보면서 해피엔딩을 내서

 

충실하게 끝을 맺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진소한은 일종의 다크히어로다.

 

백도에 욕도 많이 먹고 사대악인으로 몰리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선을 넘는 자들을

 

가차없이 처단하며 마찬가지로 흑도를 선을 넘지 않게 통제한다.

 

흑도의 정점에 오르는 과정과 색마와 광마를 잡는 계략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흑도식으로 해석한 천라지망이 재밌으면서 인상깊다.

 

거기에 분위기가 너무 진중해진다 싶으면 등장하는 구사는 분위기도 환기시키면서

 

나름의 성장까지 보여줘서 주변인물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여러모로 광마회귀나 권왕환생에 비해 부족했지만 뭐가 부족했냐고 꼽기는 힘든,

 

여러모로 흠잡을 곳이 없는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 광마회귀와 분위기나 전개가 상당히 비슷해서 굳이 읽을 필요가 있나 싶다.

 

필력이 후반작으로 갈수록 수직상승하는 게 눈에 보여서 신기했던 작품이다.

 

심지어 이 소설 내에서도 초반부와 후반부 필력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별점 3.0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으면서 점점 지루해지고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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