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뷰

[여덟번째 리뷰] 싱숑 - 전지적 독자 시점 리뷰

파초보 2022. 1. 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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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바로 그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통칭 '전독시'이다.

 

연재되던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 내가 그 작품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라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소설이다.

 

'이야기' 자체가 갖는 힘을 소재로 이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소설의 주인공이 멸살법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소설에 들어왔는데 엑스트라라니? 그것도 원작에는 없는?

 

사실 요즘은 상당히 익숙해진 소재지만 이 소설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무협이나 마피아게임, 배후성좌들의 관계, 도깨비들의 스타스트림 방송 등의 소재를 잘 버무렸다.

 

이야기 전개도 재밌고 각각의 에피소드도 흥미롭고 깔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

 

원래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에 대한 주인공의 애정도 인상적이고 유중혁 자체의 매력도 상당하다.

 

 

거기다가 주인공이 흥미로운 제3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가슴이 상당히 웅장해지는 전개까지.

 

그렇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인물들이 점점 공기화되어가는 것이 아쉬웠다.

 

충분히 매력적인 조연들을 짜놓고 충분히 써먹지 못하고 주인공의 도구가 되어간다는 느낌?

 

그래도 엄청나게 극단적인 집안상황 속에서도 착하다 못해 성스러운 주인공과 주인공의 이야기에 대한

 

사랑이 좋았다. 자신의 소설을 그 정도로 사랑해주는 독자가 있다면 그 작가는 행복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플롯의 흥미로움, 납득가는 복선 회수와 인상적이며 

 

깔끔한 엔딩까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성좌물과 빙의물 중 최고에 가까운 작품이 아닐까싶다.

 

 

별점 4.1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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