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뷰

[열두번째 리뷰] 글쓰는기계 -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리뷰

파초보 2022. 1. 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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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김요한이 괴력을 가진 요한 에이츠로 이세계에 환생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소설.

 

 

글쓰는기계 작가님의 소설인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이다.

 

이름만 들으면 방랑기사로 중세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초반 일부를 제외하면 곧바로 정착해서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은 사실 전체의 10% 정도...?

 

 

오러 블레이드 이런 설정이 없는 판타지라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마법은 있지만 기존 판타지에서의 마법과는 많이 다르고 오히려 정령사와 비슷한 설정이다.

 

이런 비슷하면서도 야아아악간은 현실적인 세계관이 신선했다.

 

중세유럽과 제법 비슷한 부분이 많기도 하고. 몬스터가 실제로 존재했던 중세유럽은 어땠을까의 느낌?

 

뭐, 초반부터 세계관 최상위 수준의 기사를 간단하게 썰어버리는 주인공의 재능과 힘은 분명히 비현실적이지만

 

먼치킨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시원시원하게 볼만하다.

 

 

현대인이 환생했지만 사실 이 부분은 크게 중요하진 않다.

 

현대에서의 지식이 도움되는 건 바둑 정도 밖에 없고, 이게 없었다면 마법사를 끌어들이지 못했을 거고

 

이야기 진행에 있어 요한의 현대인적인 관점이 사이다 전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면 

 

현대인 설정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데에 있어 핵심이 된다기보다는

 

작가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시원하게 쓰기 위한 편리주의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그래도 신비를 다루는 마법사의 설정도 상당히 흥미롭고 실제 유럽의 권력 구도를 따와서 만든듯한

 

주변 제국의 정세와 설정, 엘프와 거인의 색다른 설정도 눈여겨볼만하다.

 

 

특별히 거슬리는 점 없이 시원하게 뇌 비우고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이야기의 엔딩이 뭔가 이야기를 쓰다만듯한 느낌이고 두루뭉술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방랑기사로의 정체성을 결국 잃지 않았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필명처럼 볼 것이 없을 때 별 생각 없이 주루룩 책장 넘기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별점 2.8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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