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번째 리뷰] 언늘 - 가짜 용사가 너무 강함 리뷰
따랐던 용사가 사기꾼이었다. 마지막 순간, 회귀해버린 불살의 검제, 용병 마이드 모한.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마이드 모한은 특수능력 '피글씨'로 그 사람의 죄를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용사 파티에 들어가긴 했지만, 용사가 몇천만명에게 죄를 지어 믿고 있진 않던 와중에
배신을 당해 회귀하게 된다.
용사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명성을 얻고 신탁을 얻어 되는 것이라 가짜 용사에게서 명성을 빼앗아 오려는
용사 사칭범이 되어 용사에게 향했어야 할 명성을 자신에게 끌어와야 하는 것이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무력도 강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능캐라 잔머리 굴려가며 머리싸움하는 것도 좋고,
꽁냥꽁냥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전투 묘사나 에피소드 끝마다 용사뽕이 차오르게 하는 부분도 좋았다.
그런데, 정말 이야기 잘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결말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복선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려서 그냥 짜잔! 사실 이거였답니다!
하고 작가가 엔딩을 제시해주는데, 그래.... 뭐 납득은 되는데 이게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복선회수도 똑바로 못할 수준의 필력은 아니라서 처음부터 구상한 엔딩인 거 같은데, 굳이 왜 이랬을까 싶었다.
아예 장르가 달라져버리는 엔딩....
초반부가 상당히 재미있었어서 더더욱 아쉽다.
별점 2.6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