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번째 리뷰] 글쟁이s -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리뷰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글쟁이s가 필력이 괜찮다고는 들어본 거 같은데, 읽으면서 와...하면서 본 부분이 좀 있었다.
세계관이 참신하고 분위기도 아포칼립스 특유의 팍팍함이 잘 드러난다.
그러면서 매드맥스하고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났는데, 작가의 필력이 좋다보니 이런 부분 표현이 잘 되었다.
그리고 마음이 닳아버린 주인공과, 그를 따라다니는 소녀 레오나의 관계도 좋았다.
그게 납득이 가는지와는 별개로.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은 상당히.... 눈물나게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다.
중반 정도까지는 세계관의 기원 등을 크게 설명하지 않고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고 느꼈는데,
너무 세계관을 파바박 풀어버려서 받아들이는 데 좀 무리가 있었다.
그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너무 여러가지를 섞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제 발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
마지막에 모든 떡밥을 한데 버무려 설명해버리는 건... 정말 별로였다.
그 전까지 주인공들이 아득바득 해오던 건 뭔가 싶고, 설명만 몇십화째 계속 나불나불.
그럼에도 초반부가 정말 좋았고 중간중간 좋은 장면들로 인해 한번은 읽어보라고 권유해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
기승 까지는 정말 좋았던 소설. 전은 그냥 그랬고 결은.... 말을 말자.
별점 3.6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