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수제버거를 하는 집이 달맞이길 구석에 박혀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접근성은 안좋다. 문을 연건지 안연건지 어두컴컴해서 가게 앞에 붙은 오픈 사인을 보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음.... 사장님은 손님이 오든 말든 크게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다. 이번에도 메뉴는 제일 기본이다. 가격대는 제법 있는 편이다. 빵 안에 직화소고기지만 얇은 패티, 치즈, 야채에 소스 정도만 들었는데 6500원. 처음 봤을 때는 제대로 나온 게 맞나 싶었다ㅋㅋㅋ 그래도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소고기 풍미가 진하고 치즈와의 궁합도 좋아 정말 미국식 수제버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요즘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수제버거 업계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나쁘지 않을지도? 수제버거 하나에 만원씩 하는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