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영도 작가님 소설 중에 두번째로 좋아하는 소설이다. 드래곤 라자도 재미있었지만 아직은 필력이 아쉬운 부분과 옛날 통신연재의 살짝 오글거리는,,, 감성이 있었고 후속작인 퓨처워커는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사실 니체사상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작가님의 대부분의 소설이 읽기 좀 난해한 면이 있다. 그에 비해 새 시리즈는 여러모로 완숙한 필력과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본 소설도 눈물을 마시는 새에 비해서도 전투묘사, 정치구도 또는 현실적인 군상을 묘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승전결이 좀 뚜렷하지 않았고,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판타지스러웠던 눈마새에 비해 피마새는 좀 더 잔혹한 부분이 있다보니 읽을 때는 눈마새보다 재밌게 읽었지만, 감동은 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