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3.01.11 경주 인왕동 바넘커피

파초보 2023. 1.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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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라멘을 먹고 실망한 마음을 카페에 가서 달래기로 했다.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미리 알아놓은 집.

 

그 옆에도 평이 괜찮은 카페가 있었지만 바넘커피를 선택하게 됐다.

 

그 이유는.... 후술!

 

가게 외관

외관은 경주카페답게 깔끔하게 이쁘다.

 

인스타맛집 느낌이 낭낭하게 나는 외관!

 

가게 내부

가게 내부도 상당히 힙함!

 

앉기 불편한 의자와 인스타감성 낭낭하게 묻어나는 의미 모를 벽의 문구들까지 완벽.

 

점원분들도 친절하기보다는 그냥 일한다는 느낌이 확 들고, 사장님 같은데 쉴새없이 프린터기를 돌리고 계셨다.

 

조금 시끄러웠음.,..

 

사실 이렇게 썼지만 이 집을 막 싫어한다기보다는 내가 인스타감성 맛집들을 워낙에 안좋아한다.

 

(감성 넘치는 허세 넘치는 인테리어 + 뭔지 모를 서비스 + 불편한 자리와 화장실

+ 이유 모를 높은 가격 + 이에 대한 공지 없음)

 

그 요인을 제법 충족하는 곳일 뿐이고....

 

 

메뉴는 여러 커피 메뉴와 사이드로는 카이막과 스콘이 있었다.

 

이 중 카이막을 먹으러 왔다!

 

사실 카이막 첫경험하러 일부러 여기 온거임.

 

사실 카이막을 먹어본 적이 없다보니 우유로 만들어지는 빵 같은 걸로 승우아빠 유튜브에서 봤어서

 

거기에 어울리겠다 싶은 카페라떼를 시켰다.

 

카페라떼와 카이막, 구운 식빵

처음에 식빵이 나오길래 뭔가 했다.

 

어...? 이게 카이막이야? 아무리 봐도 식빵인데? 저 크림 같은 건 뭐지?

 

뭐 어떻게 먹으라는 말도 없이 그냥 턱 놓고 가길래 당황하고 있다가 내가 봤던 카이막을 개어서

 

꿀이랑 섞어놓으면 딱 저 크림 같겠다는 판단이 섰다.

 

먹어보니 뭔가 보들보들한 우유 단맛이 나서 이게 맞다고 판단, 검색 후 확신을 얻었다.

 

물어보기엔 지인분으로 보이는 분들과 너무 즐겁게 수다를 떨고 계셔서....

 

 

구워서 나온 식빵 위에 카이막을 꿀과 잘 섞어서 얹어먹었다.

 

카이막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쫀득쫀득? 끈끈? 해서 놀랐다.

 

엿까지는 아니지만 크림보다는 훨씬 쫀쫀한 느낌.

 

그리고 그 맛은...! 내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그리 막 특별하진 않았다.

 

우유의 고소함과 꿀의 단맛이 잘 섞여서 맛있긴 했음.

 

천상의 맛...까진 잘 모르겠고 집앞에 있고 가격이 착하다면 자주 먹으러 오겠는데,

 

가격이 8900원....

 

저만큼에 그 정도 가치를 할 음식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이 집이 제대로 된 카이막을 하는가도 조금 의문이 들기도 했고?

 

 

이렇게 나의 카이막 첫 경험은 아무래도 실패에 가깝게 끝났다.

 

카이막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카이막을 다시 먹으러갈 일은 있을 것 같지만,

 

경주까지 와서 이 집에 다시 올 확률은 0에 수렴하는 편.

 

아, 카페라떼는 그냥 카페라떼였다.

 

리뷰에 뭐 묵직하니 풍미가 죽인다느니 그런 말은 무시하셔도 될 듯하다.

 

 

주차는 어려우니 주변에 눈치보고 잘 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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