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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6

[마흔두번째 리뷰] 노경찬 - 지천명 아비무쌍 리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아무래도 나는 이렇게 꽁냥꽁냥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일단 아이들이 정말 잘 크는데, 기특하고 귀여워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거기다가 등장인물들도 상당히 매력이 있어서 이야기 전개가 좋다. 주인공 노가장이 엄청 단순무식한 캐릭터라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주변 묘사도 몽글몽글한 맛이 있다. 하지만 읽다가 걸리는 점이 좀 있긴 한데, 우선 제일 불편했던 점은 작가의 전작에 나오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잘 정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전작을 보지 않으면 크게 이해할 수 없는, 좀 싸이코적인 인물들과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읽었으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무림인을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다 썰고 다니는데, 그 과정에 자신이 계속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조금 이해..

소설 리뷰 2022.04.07

[마흔한번째 리뷰] 권천 - 악인무적 리뷰

요즘 읽는 책마다 지뢰작이다. 혹시 재밌게 읽으신 소설 있으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나 너무 힘들어,,, 이러다 다 죽어,,,, 사실 3권 밖에 안돼서 웬만하면 다 읽으려했는데, 못 버텼다. 쓰레기 같은 문체, 쓸데없는 현학적 서술, ㅆ창난 맞춤법, 이해 안가는 전개, 멍청한 주변인물, 똑똑한 척하는 비호감 주인공, 구멍 숭숭 뚫린 설정, 매력 없고 이해안되는 히로인, 쓸데없는 한문 남발, 되도 않는 개똥철학까지. 대충 생각나는 단점만 적으면 이 정도다. 다 적는 데에 1분 걸렸네. 장점은 없다.^^ 사실 이거보다 더 쓰레기 같은 소설을 못 읽어본 건 아니다. 하지만 이만큼 짧고 쓰레기 같은 소설은 처음이다. 글을 몇개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 진짜로 웬만해서는 읽기 시작한 책을..

소설 리뷰 2022.03.13

[서른여덟번째 리뷰] 신갈나무 - 환생표사 리뷰

진짜 의외로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이름에서부터 3류 회빙환 무협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처음 읽어보는 표사물인데다가 시원한 전개가 마음에 든다. 주인공에 비해 주변인물들이 너무 멍청한 거 같긴 한데, 주인공도 나름 공부 많이 했다는 설정이라 막 납득 안가는 설정은 아니다. 온갖 난해한 표행들을 주인공이 꾀를 내어 어떻게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인데, 이게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기승전결도 깔끔해서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정말 단순한 이야기 진행에 주인공 성격까지 그래서 딱 그 정도다. 조금은 애매한 결말과 이해가 좀 안되는 주변인물들의 행동, 뒤로 가면 갈수록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되어가는 '우연한' 조력자들 등의 아쉬움이 있다. 전개가 문제-지혜 짜내서 극복+조력자 도움-해결이 반복이라... 근데 요즘..

소설 리뷰 2022.03.05

[스물여덟번째 리뷰] 최현우 - 낙향문사전 리뷰

회시에 떨어져 낙향한 문사 손빈이 무제 사자혁을 만나 그의 일대기를 쓰고, 이를 바탕으로 검의 길을 걸으며 일어나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먼치킨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낙향문사전이다. 제법 유명하다! 글의 전개 자체는 평범한 힘을 숨긴 먼치킨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인공이 검으로 너무 높은 경지에 올라서 검을 쓰면 자꾸 등선하려 하는 바람에 주변인물들이 자주 나서고, 하렘처럼 히로인들이 많이 나오나 정작 주인공이 호감을 직접 표시한 대상은 하나 뿐이라는 것, 그리고 주인공이 내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것 등 기존 무협먼치킨소설과는 좀 다른 전개를 보인다. 사실 먼치킨 전개라고 했지만 손빈의 무력이 검에만 한정되어 있어 모든 것을 해결할 정도는 아니고 상황 해결을 위해 무공 외의 해법도 제법 쓴다..

소설 리뷰 2022.02.01

[스물일곱번째 리뷰] 조형근 - 검제 (청성제일검) 리뷰

장씨세가 호위무사의 조형근 작가님의 작품이다. 청성파에서 새로운 무공의 개발을 맡은 청운도에 속한 주인공이 쇠퇴해가는 세력 속에서 청운도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청성심법을 인정 받으려 노력하는 내용이다. 음.... 정통무협이긴 한데, 잘 몰입이 안된다. 주인공이 마공을 끌고와서 심법에 붙여서 개량해서 엄청나게 내공 성장속도를 늘리는데, 그러면서 마공이랑은 다르다! 이게 뭐가 다르느냐! 하면 100년 동안 노력했으니까! 그러고 다른 면에서는 선비질을 한다고 느껴졌다. 착한 건 알겠는데 어느 면에서는 위선자 같기도 하고. 그래도 그거 외엔 정파! 협의! 하는 멋진 정파인들이 나오는 정통무협인 건 확실하다. 느슨해진 무협 시장에 긴장감을 주기는 좀 아쉬운, 너무 고리타분한 정통무협이다. 전투묘사나 ..

소설 리뷰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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