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판타지웹소설 6

[예순아홉번째 리뷰] 중고루 - 다크판타지 속 성기사 리뷰

이 소설의 제목은 여러모로 내용과 맞지 않다. 소설 중반부부터는 확실히 다크하지 않고 오히려 먼치킨물 냄새가 나며 더이상 성기사도 아니게 된다. 그러다보니 소설 초반부에나 조금 다크했고 중반부부터는 글의 톤이 좀 다운돼있을 뿐이다. 그래도 고결한 위선자라는 주제를 들고 와서 웹소설과 잘 버무린 작품이라 생각한다.  게임 빙의물이며 게임에 떨어진지 2년째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수습기사가 된지 2년만에 성기사가 되는데에 성공하고 여기서 주인공의 표현대로라면 메인스토리에 탑승하게 된다. 그 이후로 태양신을 몰아내고 마신이 득세한 세계관에서 어떻게든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그려진다. 타고난 육체도 강력하고 미래에 대한 지식은 플레이어 중에서도 발군이었기에 주인공은 아주 빠르게 강..

소설 리뷰 2024.05.13

[예순여덟번째 리뷰] 후로스트 - 변방의 외노자 리뷰

후로스트 작가님의 두번째 소설 변방의 외노자이다. 전작 은둔형 마법사와 비슷하게 또 새롭고 잘 짜인 세계관을 들고 왔고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더욱 세련되어졌다. 에피소드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각 에피소드는 한두개만 놓고 보면 그리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지만 결국 결말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전개하기 위한 초석이다. 설정딸... 느낌이 조금 있었던 전작에 비해 세계관을 서술 속에 거의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그리고 1화가 정말 깔끔하고 인상적이다. 별 특징없는 현대사회를 묘사하다가 조금씩 이상한 지점이 묘사되고 1화가 끝날 때쯤엔 현대와는 아예 다른 시대가 배경이란 걸 깨닫는다. 개인적으로는 현대퓨전판타지처럼 접근하여 조금씩 세계관을 파악할수록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주인공의 배경이 정말 복잡..

소설 리뷰 2024.05.09

[예순일곱번째 리뷰] 후로스트 - 은둔형 마법사 리뷰

요즘 참 재밌게 보고 있는 후로스트 작가님의 첫 작품 은둔형 마법사이다. 첫 작품인데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첫 작품이다보니 설정을 조금은 부자연스럽고 과하게 푸는 느낌이 좀 있다. 그렇지만 하나의 세계를 정말 고민을 많이 해서 창조해낸 티가 나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고, 후속작에서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이니 후속작 변방의 외노자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소설은 윤민준이라는 어린 아이의 가슴에 채널이라는 씨앗이 심기며 시작된다. 이 채널은 다른 세계로의 입구라 할 수 있는데 한 세계를 수호하는 구도자라는 존재가 생명체에게 심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채널이 완전개방되면 숙주는 통로의 고기 장식이 된 채 억겁의 시간을 유지해야하는데, 다행히도 윤민준에게는 어떻..

소설 리뷰 2024.05.07

[예순다섯번째 리뷰] 검미성 - 게임4판타지 리뷰

작가님 최근 작품 중에 가장 평이 안좋은 게임4판타지이다. 사실 난 이것도 정말 재밌게 읽긴 했는데.... 소설은 히키코모리인데 반신인 소드마스터에 엘프 왕자인 가온이 최근 열중하고 있는 가상현실게임을 주무대로 진행된다. 일단 소설 설정부터 조금 이해가 안될 것이다. 소드마스터인데 왜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가상현실게임이나 하고 있나? 물론 작가님 특유의 특출난 능력의 고구마 주인공의 연장선이라 보는 게 옳고, 여기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했다. 초반부는 상당히 재밌다. 아스라는 세계로 게이트가 열린 게 100년 전이라 세계대전 등 여러나라의 역사가 꼬여있다. 거기에 공산국가가 된 언데드들의 연방, 한 사람의 무력이 모든 걸 압도할 수 있기에 민주주의를 비웃는다던지 여러 설정들을 고심해서 짠 티가 난다. 그..

소설 리뷰 2024.04.18

[쉰아홉번째 리뷰] Q10 -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리뷰

가끔 문장이 참 이쁘다고 느껴지는 소설들이 있다. 낙향문사전이 그랬고,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들이 그렇다. 이 소설도 문장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파트들이 있었다. 나는 쇼아라의 블라드다. 작중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는 문장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속 자각하려 노력하는 모습이고 주인공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모습이다. 이 부분은 작품의 주제의식이자 마지막 싸움을 판가름하는 요소이기도 해서 한가지 주제를 잡고, 이야기의 틀을 확실히 잡고 쭉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전개해나가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거기다 첫 문장부터 시작해서 참 글이 이쁘다. '높디높은 밤하늘에 있지 않더라도,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스스로가 빛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별이다.' '파블로가 만든 성벽..

소설 리뷰 2024.04.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