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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32

[마흔네번째 리뷰] 수박복숭아 - 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리뷰

특이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아마 김성모 작가의 '세상이 대충 망한 뒤' 이 구절에서 따온거지 싶다. 현대인이었던 주인공이 말 그대로 대충 망한 판타지 세상에 떨어지며 일어난 일을 그린다. 여기 판타지의 설정은 조금 특이한 편인데, 아포칼립스 이후 문명이 재건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 문명도 흔히 생각하는 과학이 아니고 마법 문명이다. 사실 처음부터 '고대' 등 여러 실마리를 통해 멸망한 문명을 암시하고 있는데, 당연히 과학 문명일 줄 알았지만 마법 문명이었다는 게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 문명이 지구에서 떠나온 지구인들이 따로 발전시킨 것이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전생했는지도 살짝 이야기가 나오려다가 맥거핀으로 넘어가버린다. 사실 뭐 어떻게 했겠지.... 했다. 현재의 인간은 실험의 부산물로 생긴..

소설 리뷰 2022.04.15

[마흔번째 리뷰] 은결과달빛 - 철수가 이세계에서 귀환했다 리뷰

어딘가 많이 닳아버린 주인공이 나오는 상남자식 학원물이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한번 읽으면 상당히 재밌게 읽는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부분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세계에서 구르고 닳으면서 겨우 귀환한 주인공 철수가 영희와 전개하는 이야기인데, 철수는 진짜 이성과 논리만으로 뭉쳐진 거 같은 차가운 사람이기 때문에 진짜 개사이다 전개가 겁나 웃기다.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도 상당하고, 능력이나 배틀에서 상당히 머리를 많이 굴렸다는 게 느껴졌다. 주변인물들도 진짜 고심을 해서 똑똑하게 고민을 해서 만들었다는 게 딱 봐도 보인다. 앞부분은 정말 숨겨진 명작인 것 같다. 외전에서 나오는 철수 성격도 상당히 호감이다. 이건 대인배다 못해 감정이 없는 수준,,,, 진짜 개씹상남자라 ㅈㄴ 멋있다. 그..

소설 리뷰 2022.03.12

[서른아홉번째 리뷰] 이터널 - 소공자로 환생한 그랜드마스터 리뷰

가끔 진짜 별 기대 없이 봐서 그런가,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는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도 그렇다! 진짜 시원하다 못해 얼어붙을 거 같은 전개와 몰아치는 전개가 초반에 재미를 준다. 제목에서부터 시작해서 기대를 하나도 안주기 때문도 있지만, 생각보다 재밌다. 문제는 중반에 들어가서 생긴다. 원래 먼치킨이었던 주인공의 위기가 하나도 없어 긴박감이 0이고, 마지막 결에서의 날림 전개는.,,,, 커버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게 그 소드마스터 야마톤가 그거냐,,,, 근데 주인공 성격은 개별로임. 평가는 생각보다 후하게 적었지만, 기대가 0에 수렴했기에 나온 평가일뿐.... 사실 볼 가치가 크게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별점 1.6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

소설 리뷰 2022.03.12

[서른여덟번째 리뷰] 신갈나무 - 환생표사 리뷰

진짜 의외로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이름에서부터 3류 회빙환 무협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처음 읽어보는 표사물인데다가 시원한 전개가 마음에 든다. 주인공에 비해 주변인물들이 너무 멍청한 거 같긴 한데, 주인공도 나름 공부 많이 했다는 설정이라 막 납득 안가는 설정은 아니다. 온갖 난해한 표행들을 주인공이 꾀를 내어 어떻게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인데, 이게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기승전결도 깔끔해서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정말 단순한 이야기 진행에 주인공 성격까지 그래서 딱 그 정도다. 조금은 애매한 결말과 이해가 좀 안되는 주변인물들의 행동, 뒤로 가면 갈수록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되어가는 '우연한' 조력자들 등의 아쉬움이 있다. 전개가 문제-지혜 짜내서 극복+조력자 도움-해결이 반복이라... 근데 요즘..

소설 리뷰 2022.03.05

[서른여섯번째 리뷰] 윤현승 - 하얀 늑대들 리뷰

윤현승 작가님의 불후의 명작, 하얀 늑대들을 오랜만에 읽어봤다. 사실 전에 읽은 건 오리지널이라, 개정판은 조금 다르다지만 읽으면서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아니면 전에 개정판을 읽었던걸까...? 어쨌든,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의 소설들과 달리 정통 판타지로 회귀함과 동시에 약한 주인공을 내세운 틀을 탈피한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읽어도 정말 재밌었다. 완벽한 기승전결과 다양한 주변인물들의 전개가 어우러져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고 캐릭터들도 매력 넘쳐서 흡입력이 있다. 단점을 굳이 언급해보자면, 주인공 카셀이 어쩔 수 없이 뒤로 갈수록 비중이 작아진다는 것과 등장인물들의 강해지는 과정이나 강함이 재능주의라 확확 강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의 세계관이라고 생각하면 납득할만하다. 오..

소설 리뷰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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