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특이한 소설이다. 제목에서부터 소드마스터가 죽은 후 낙제생의 몸으로 빙의하는 빙의물인 것은 뻔하다. 근데... 그 소드마스터가 환관기사였고 죽을 때 섬기던 주군과 휘하 가신들을 앞에 두고 x스하고 싶다를 외치며 죽는 첫 화는 상당히 골이 많이 때렸다. 어떻게 보면 백수귀족 작가님의 지옥과 사람의 대결과 맞닿는 부분인데, 설정 자체가 B급스럽다.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흔한 힘을 되찾는 수련+코믹물이다. 그런데 환관이 남자의 몸으로 환생했다보니 이래저래 욕구를 못참아서 고삐가 풀려버리고 빙의한 몸도 낙제생에다 인기도 없어서 어떻게 야스를 할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힘을 어느 정도 되찾고 난 검술대회에서도 이기는 것은 자명하니 어떻게 멋있게 보일지만 고민하는 등 초반이 상당히 재밌었다. 근데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