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검성 '소무'가 객잔을 운영하다가 다시 무림으로 뛰어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무협에서 흔치 않게 전쟁을 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는 것과 그러면서도 상당히 정통 무협의 기질을
보여준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양녀 소소는 귀엽고, 역할이 너무 크다는 댓글이 좀 보이던데 난 귀여워서 좋았다.
히로인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입체적이라 꽁냥꽁냥하는 게 보는 맛이 있었다.
처음부터 주인공의 무력이 세계관 최강급이라 성장하는 걸 못보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주변인물들의 성장으로 그럭저럭 메꿀만 했고 천덕꾸러기들이 성장하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조연들이 매력적이고 애정이 가기도 하고.
결말까지 가는 빌드업도 상당히 재미있었으나 정작 결말이 너무 빨리 나버린 것 같다는...?
워낙 주인공이 강력해서 납득이 안가는 건 아니지만 주인공이 슉 슈슉하니까 다 썰려버리니 긴장감이 덜하다.
기이이이이이이 스으으으으으으응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언 결! 이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주인공이 세계관 끝판왕이니 긴박한 상황이 거의 연출 안된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충분히 탄탄한 전개와 괜찮은 필력으로 흥미롭게 보았던 것 같다.
완성도에 비해 덜 알려져서 아쉬운 소설인 것 같다.
정통무협이 그립다면 한번쯤 챙겨볼만하다.
별점 3.4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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