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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3

[일흔번째 리뷰] 이영도 - 드래곤 라자 리뷰

그 먼 옛날 천상의 과수원에 최초의 감이 열린 이래 이영도 작가님의 첫 통신연재 소설, 드래곤 라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러 면에서 그 후속작들 또는 다른 시리즈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때의 이 유쾌한 감성과 인간미는 다시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작품인데 이때부터 이미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와 캐릭터 조형은 완벽했고 특히 드래곤과 여러 여캐들은 이 이후 한국판타지의 스테레오타입을 정립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과 같은 종족 차원에서의 고찰은 다른 소설에서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 후치는 소꿉친구 제미니와 약혼한 사이로 17살의 초장이 후보이다. 숲속에 은거한 칼이란 중년과 친하고, 우연히 마을에 들린 타이번이라는 장님 마법사의 조수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소설 리뷰 2024.06.01

[네번째 리뷰] 이영도 - 피를 마시는 새 리뷰

내가 이영도 작가님 소설 중에 두번째로 좋아하는 소설이다. 드래곤 라자도 재미있었지만 아직은 필력이 아쉬운 부분과 옛날 통신연재의 살짝 오글거리는,,, 감성이 있었고 후속작인 퓨처워커는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사실 니체사상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작가님의 대부분의 소설이 읽기 좀 난해한 면이 있다. 그에 비해 새 시리즈는 여러모로 완숙한 필력과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본 소설도 눈물을 마시는 새에 비해서도 전투묘사, 정치구도 또는 현실적인 군상을 묘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승전결이 좀 뚜렷하지 않았고,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판타지스러웠던 눈마새에 비해 피마새는 좀 더 잔혹한 부분이 있다보니 읽을 때는 눈마새보다 재밌게 읽었지만, 감동은 덜했다...

소설 리뷰 2022.01.30

[세번째 리뷰] 이영도 - 눈물을 마시는 새 리뷰

하늘을 불사르던 용의 노여움도 잊혀지고왕자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생존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남자가 사막을 걷고 있었다.  한국의 판타지소설 시장에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던 바로 그 제사이다.  사실 이 책은 옛날에 읽었다. 최근에 다시 생각나서 읽었지만, 지금 읽어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이 퇴보하고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영도 작가님 소설은 언제나 필력은 미쳤지만 실험적인 시도가 많고 기승전결이 조금 뚜렷하지 않다는 평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는 기승전결도 완벽하면서 대중성도 잡았고 그 와중에 생각할 거리도 충분하게 던져준 한국판타지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나가..

소설 리뷰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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