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워낙 장어를 좋아하다보니 일년에 한두번쯤은 꼭 장어덮밥이 생각나곤 한다.
해운대쪽에 제일 유명한 집으로는 해목이 있지만 말도 안되는 웨이팅에 자주 먹지는 못한다ㅠㅠ
그래서 대체제로 한번씩 가는 집인데, 정말 맛있다!
해목의 특자가 55000원인 걸 감안해 가성비를 따지면 여기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뭔가 자꾸 해목이랑 비교하는 것 같아서 뭐하지만.... 장어 자체가 해목꺼가 조금 더 크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가격이 2만원씩이나 차이나니까 감안할만하고, 구성으로 따지면 여기가 더 좋다.
일단 차완무시와 메밀이 같이 나오고 원하면 리필해먹을 수도 있으며 마무리로 매실차도 줘서 깔끔하다.
장어가 아무리 맛있어도 제법 느끼하다보니 다 먹을 때쯤엔 음료가 엄청 땡기는데, 그걸 싹 씻어주는 느낌.
각각의 메뉴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다.
장어의 두툼함이나 양념이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장어덮밥을
충실하게, 그리고 가성비 좋게 잘 뽑아내주고 있어서 괜찮다.
먹는 방법은
장어를 4등분한 후에
1. 그냥 먹어보고
2. 김가루, 쪽파, 와사비를 넣어 섞어 먹어보고
3. 2번 방법에 녹차육수를 넣어 같이 먹어보고
4. 1~3번의 방법 중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해서 마무리
이렇게 하면 되겠다.
장어덮밥집에서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구성이라 특별할 건 없다.
나는 어딜 가든 3번 방법이 가장 맛있어서 1번은 스킵하고 2번으로 먹다가 대부분은 3번 방법으로 먹는 편이다.
이걸 물밥처럼 말아먹는다는 느낌보다 자박자박하게 육수를 적게 넣어먹는 게 더욱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의 차별점은 (다른 양산도 지점과 비교해서도)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식당이 별로 크지 않다보니 가능한 것 같은데, 앉아있으면 거의 5분마다 오셔서
식사는 만족스러우신지, 더 필요한 반찬이나 메뉴는 없으신지 계속 여쭤보신다.
갈 때마다 직원분은 다른데도 메뉴나 서비스에는 거의 차이가 없어서 직원교육이 매우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 어머니가 오셔서 같이 방문했을 때도 맛있고 친절하다고 많이 만족하셔서 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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