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뷰

[쉰다섯번째리뷰] 글쟁이s - 마왕은 학원에 간다 리뷰

파초보 2024. 4. 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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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여러일이 있어서 블로그에 거의 신경을 못썼는데,

 

웹소설은 짬짬이 읽고 맛집은 계속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일도 엄청 바빴는데 이제는 많이 괜찮아져서 좀 쉬는김에

 

짧은 글이라도 계속 안쓰다보니 문장 구성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막 그래서

 

다시 바빠지기 전까지는 1일 1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며칠이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글쟁이S의 최신작 마왕은 학원은 간다이다.

 

글쟁이s는 솔직히 딱히 선호하는 작가는 아니다.

 

여러 논란도 그렇고 구성도 예상못한 드리프트를 자주하는 편이라...

 

그래도 검증된 사료이긴 한게 확실히 어느 수준 이상의 글을 쭉쭉 써내는 편이다.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이나, 리뷰는 안썼지만 사상 최강의 보안관을 읽으며 쭉 그렇게 생각해왔다.

 

아무튼 이 소설 얘기를 좀 해보자.

 

 

자기가 쓴 소설 속의 마왕의 유일한 후계자로 빙의한 작가가 빙의물 특성대로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아카데미에서 생활해나가는 전형적인 아카데미물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읽기 전부터 430화가 그렇게 충격적이라길래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았다.

 

그 히로인한테 별로 기대를 안하고 봤어서 그런가...

 

하지만 확실히 그 화 이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뀐 느낌이 나고, 초반부의 경쾌한 진행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결말 자체는 상당히 해피엔딩으로 나긴 했지만 그 이후의 진행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무엇보다 그 전까지 끌어오던 감정선이나 스토리라인을 다 폐기하고 드리프트를 한 느낌이었다.

 

초반부는 경쾌한 잘쓴 양산형 아카데미류, 후반부는 개연성 말아먹은 진행으로

 

굉장히 분위기가 다른데, 이걸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처럼 잘 녹여냈다면 모르겠지만

 

아예 앞뒤가 따로 노는 수준이라 썩 좋은 평가를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둘을 떼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필력이나 진행이라 왜 그렇게 코어팬이 많은지 알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그래도 초반부 후반부를 떼어놓고 보면 생각보다 되게 괜찮았다.

 

초반부는 가볍고 경쾌하게 캐릭터빨에 취해 보기에 좋았고,

 

후반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너무 두드러지는 건 있었지만

 

어쨌든 감정을 충실하게 묘사하면서 다크한 느낌으로 글을 잘 전개해나갔다고 생각한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맺으면서 나름 전작들과도 차별점이 좀 있고.

 

그치만 앞뒤의 괴리감이...

 

 

아무튼 시간 떼우기에 나쁘지 않은 소설이었다.

 

물론 나처럼 문어발엔딩을 안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뭐,

 

이런 소설에서는 감안하고 봐야겠지.

 

글쟁이s는 상업작가라는 말을 싫어한다지만 이런 소설을 계속 써내는 이상 그 말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별점 2.4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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