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을 읽게 된 계기인 소설이라, 첫 리뷰를 이걸로 하기로 했다.
읽은지 오래돼서 자세히보다는 느낌 위주로 리뷰를 해보겠다.
지금 네이버웹툰에서도 미디어믹스 진행 중인 거 같으니 관심 있으면 봐도 좋다.
봤는데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소설보다 묘사가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좀 오글거리는 거 같기도 하고. 한번 봐보고 결정해보자.
내 무협 / 판타지 입문작이 이 작품이라 다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웹소설도 충분히 재밌구나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비교가 된다.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광마 이자하가 마교 교주가 취할 천옥을 뺏었다가 과거로 회귀하게 되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 장점이 상당히 많다.
일단 등장인물 간의 티키타카가 정말 재밌고 보다가 현웃도 자주 터진다.
실없이 터지는 웃음도 굉장히 많고 유행하는 밈도 적당히 넣어놔서 별 생각 없이 보다가 뻘하게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차성태, 사대악인, 자하객잔 식구 등 매력적인 조연들과 중독적인 말버릇이 매우 웃기다.
어느샌가 이자하의 말버릇이 나올 때마다 웃음벨이 켜진 것처럼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매우 탁월하다.
후반 갈수록 조금 무뎌지긴 했지만, 초반의 심리상태 묘사가 정말 직접 미쳐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몇번을 감탄하면서 봤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다른 책 보다가 초반 자하의 심리 묘사가 생각나서 다시 읽기까지 했다.
또 전투장면 묘사가 깔끔하게 너무 늘어지지도 않고 적당하면서도 세세하게 묘사해 보는 맛이 있다.
웹툰을 보면서 아, 여기서 이런 묘사가 있었지 하고 소설 문구가 그대로 생각날 정도였다.
그리고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으며 깔끔하게 결말을 내었다.
묘사를 낭비하는 부분이 많지 않고 총 425화를 읽으면서 이건 불필요한데? 라고 느껴지는 에피소드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고 나름의 개연성을 갖고 진행된다.
결말은 스포이니 적지 않겠지만, 자하의 목적도 나름 달성하고
과거의 응어리도 풀어내면서 잘 마무리를 지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굉장히 앞선 시대를 서술하기 때문에 각 문파들과 무공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작가님께 논란이 생기거나 작가님이 더 좋은 차기작으로 돌아오시지 않는 이상 내 기준 최애 1픽일 것 같다.
그만큼 내 취향저격이었다.
어서 빨리 신작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작가님.
별점 4.5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으면서 점점 지루해지고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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