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뷰

[스물여섯번째 리뷰] 파르나르 - FFF급 관심용사 리뷰

파초보 2022. 2.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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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기존의 웹소설들을 비꼬는 'FFF'급 관심용사이다.

 

주인공 강한수는 상당히 냉정하고 현실주의적인데, 이를 매우 장난스럽고 빠른 템포로 묘사하여 굉장히 잘 읽힌다.

 

애초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판타지아 세계가 나사가 어딘가 하나 이상 풀려있긴 한데 나름 그 이유도 잘 설명했다.

 

클리셰 비틀기를 위한 세상인 거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의 섹드립도 상당히 재밌었다. 비겁한 ㄳ!

 

 

그리고 통상적으로 그냥 평면적인 악역으로 나오는 마왕과 그 외 인물들에게도 지성과 각자의 스토리, 대의를 부여해서

 

주인공과 머리 싸움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주인공을 아군으로 끌어들였다가 가장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파워 인플레가 생기며 스케일이 어어어엄청나게 커지는데, 그만큼 주인공도 어어엄청나게 강해져서

 

그럭저럭 잘 따라가고 가다보면 이야.... 이걸 이렇게 꼬네? 어어 이게 이렇게 되네? 어떻게 수습하려는거지?

 

싶은 상황까지 가지만 좀 억지스럽긴 해도 어떻게 어떻게 다 복선까지 수습하고 엔딩도 나름 잘 냈다.

 

그치만 상황이 너무 막장스럽게 진행되는 면이 많고 이성적으로 이해나 이입이 잘 안되어

 

???를 치게 만드는 서술이 많았다.

 

 

그치만 1부는 분명 내용도 나름 있으면서 미친듯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그런데 2부는 작가님이 선으로 줄타기하다가 아예 넘어서 칼춤 추다가 돌아온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도덕관이랄까...? 주인공이 선을 좀 많이 넘는다.

 

이런 게 좀 안맞아서 다음 작품을 볼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클리셰를 대놓고 하나하나 다 부수는 것에서 나름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게 봤다.

 

아 이 작가님 전작 이 헌터 실화냐? 에 연계되는 내용이 제법 많다고 하니 보고 오면 좀 더 재밌다고 한다.

 

난 안 볼래....

 

 

별점 3.1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첫 문장에서부터 망작의 냄새가 나는 소설,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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