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마회귀를 쓴 유진성 작가님의 광마회귀 바로 전작, 권왕환생이다.
광마회귀의 바로 전이라 그런가 글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극초기작인 시리도록 불꽃처럼을 읽고
여기로 바로 넘어와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광마회귀에서 돋보이던 시점의 전환과 주변인물들과의 티키타카가 돋보인다.
유진성 작가님의 최고 장점은 정신나간듯한 문체와 그 유머감각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 장점이 잘 표현되었다.
정말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간다!!!
그렇지만 유진성 작가님의 모든 작품에서 보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는데,
그 시대의 최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천하제일인을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
솔직히, 진짜 낭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협에서 현실을 따진다는 게 이상하지만 그게 가능한가?
유진성 작가의 모든 소설의 후반부에는 그 작품의 최고수들이 모여
비무를 통해 천하제일을 가리는 내용이 나온다.
광마회귀에서는 그 정당성이 상당히 잘 부여되었지만,
그 전 작들에서는 사실 그 개연성이 충분히 표현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대일 대결을 통해 천하제일을 결정하는 건 낭만 넘치는 일이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게 이어지니 뭐랄까....
전작의 주인공들에 대한 리스펙도 좋았다.
솔직히 말해 별 기대없이 봤다가 광마회귀 다음으로 만족한 작품이다.
차성태의 백전십단공이 이어진 형태부터 권왕이라는 이름의 계승까지,
여러 의미로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내가 유진성 작가님의 팬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팬심 빼고 봐도 상당히 잘 빠진 무협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별점 4.0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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