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어밤부!
요즘 폼이 떨어졌다, 예전 같지 않다 웨이팅 감수할 가치는 없다 이런 말이 많지만
부산에서 동남아 음식을 가장 잘하는 곳 중 하나란 것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 (물론 웨이팅 없을 때)
송정은 산책하러 가서 가볍게 먹고 오기도 좋아서 시간대를 애매하게 맞춰서 한번씩 가곤 한다.
비싸다고 하는데 사실 음식 가격을 딱히 생각하면서 먹진 않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동남아 느낌에 너무 충실하게 향신료 써버리면 내가 못먹는다.
내가 세상 대부분의 음식들을 잘 먹지만 동남아 향신료가 저엉말 안맞아서
동남아 여행도 잘 안갈 정도라 현지화가 이 정도로 되어야 나한테 알맞다ㅎㅎ
근데 내가 보기에 여기가 웨이팅이 자주 생기는 건 낮은 회전율 때문이다.
분위기도 뷰도 좋다보니 한번 앉으면 손님들이 안나가...
음식도 좀 늦게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체감상 손님들이 2시간씩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이번에는 두시에 갔는데도 대기번호 3번이었지만 들어가는 데에는 30분이 걸렸다.
오랫동안 다니던 집이다보니 대부분의 메뉴를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볶음밥류는 뭘 시키든 기본은 해서 취향에 맞는 걸로 시키고
면은 팟타이, 푸팟퐁커리 하나에 흰밥도 같이 시켜서 팍풍바이댕 (모닝글로리볶음)
이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굉장히 좋다. (모닝글로리는 가성비는 안좋다)
개인적으로 똠양꿍과 스프링롤은 나쁘진 않은데 적고 맛이 무난하다고 느껴져서 잘 시키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먹으려면 사람이 많아야해.
커리는 흰밥에 먹어도 맛있고 볶음밥에 올려먹어도 맛있어서 웬만하면 먹는 걸 추천한다.
사진을 안찍엇서...
다섯가지 메뉴를 시키면 20분 정도에 걸쳐서 하나씩 음식이 나오는 점은 상당히 불편.
커리와 같이 먹을 때는 가장 담백한 볶음밥이 좋은 편이라 새우볶음밥으로 시켰다.
커리가 좀 달긴 하지만 맵찔이인 내가 느끼기에도 많이 맵지도 않고 밥과 먹기 가장 좋다.
거기에 소프트크랩 튀김은 작긴 해도 게를 튀겼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맛있다.
이건 이 날 처음 시켜봤는데, 동남아식 해물찜이라 보면 된다.
크로우피쉬보일과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난다.
마찬가지로 양념이 좀 달고 가격에 비해 양이 아쉽긴 했지만
밥과 먹기에 굉장히 좋은 반찬이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확실히 가격대가 비싸긴 한 것 같다.
근데 여기는 음식맛만으로 맛집이 된 게 아니고 기가 막힌 위치선정으로
뷰 맛집인 것도 흥행에 한몫하고 있는터라...
여유가 있다면 웨이팅해놓고 송정해수욕장 좀 걷다가 순서되면 뷰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쥬스나 차도 한잔 곁들여음식을 즐겨보기 바란다.
요즘 체인이 좀 생겼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
뷰가 별로라면 굳이 갈 이유는 없지 않을까...?
언젠가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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