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많이 닳아버린 주인공이 나오는 상남자식 학원물이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한번 읽으면 상당히 재밌게 읽는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부분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세계에서 구르고 닳으면서 겨우 귀환한 주인공 철수가 영희와 전개하는 이야기인데,
철수는 진짜 이성과 논리만으로 뭉쳐진 거 같은 차가운 사람이기 때문에
진짜 개사이다 전개가 겁나 웃기다.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도 상당하고,
능력이나 배틀에서 상당히 머리를 많이 굴렸다는 게 느껴졌다.
주변인물들도 진짜 고심을 해서 똑똑하게 고민을 해서 만들었다는 게 딱 봐도 보인다.
앞부분은 정말 숨겨진 명작인 것 같다.
외전에서 나오는 철수 성격도 상당히 호감이다.
이건 대인배다 못해 감정이 없는 수준,,,,
진짜 개씹상남자라 ㅈㄴ 멋있다.
그에 비해 결말 부분은 실망에 실망이다.
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스으으으으으으으으응전결
로 끝나버린 용두사미식 소설이다.
그렇게 설정도 쌓아올리고 이야기도 누적시켜놓고,
이딴 식으로 끝낸다고...?
초반이 상당히 재밌었고 능력 배틀물에서 고민한 흔적이 분명 보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 작가 분명히 재능 있다.
근데,,,, 결말이,,, 이따구....?
사실 결말을 너무 대충써서 민심이 나락갔기 때문에 완결 이따위로 낸 게 아닐까?
정말정말 너무 아쉽다.
오랜만에 뭔가 취향저격인 소설을 만났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다.
너무 ㅆ창나버린 이야기 구조 때문에 높은 별점을 주긴 힘들다.
차기작은 한번 읽어보긴 해야겠다 그래도.
별점 2.3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최고수준, 명작
3.1~4.0 : 챙겨보면 좋을 소설, 수작
2.1~3.0 :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
1.1~2.0 : 읽을수록 시간이 아까워지는 소설
0.1~1.0 : 종이가 아까운 소설, 무료 연재분만 보고도 충분히 거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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