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23.01.12 경주 황남동 스시타마루

파초보 2023. 1. 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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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라멘과 카페의 연이은 실패에 충격받은 나....

 

저녁은 잘 먹고 잘 놀긴 했어도 오늘 첫끼는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었다.

 

그런데 뭔가 의욕이 많이 꺾였음.

 

그래서 그냥 찾아놓은 스시집 중에 숙소와 가까운 곳으로 대충 왔다.

 

평은 좋았지만 이번에도 마음은 비우고.

 

막 오픈해서인지 사람은 많이 없었다.

 

주차는 1시간 지원이 되니 바로 옆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황리단길 안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호사...!

 

가게 외관이 생각보다 너무 깔끔해서 기대를 조금 하게 됐다.

 

가게 내부

혼자라 다찌석에 앉았다.

 

잘 정돈된 오픈형 주방과 안경 쓰신 뭔가 스시와는 안 어울리는듯한 셰프님이 서계셨다. (편견임)

 

서버분과 셰프님 두명이서 운영하는 식당 같다.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해서 또 기대감 상승하기 시작.

 

메뉴판을 펼쳐보니 제일 싼 런치메뉴가 16000원이었고, 그 외에 오마카세 메뉴들이 있었다.

 

그 전날 저녁의 폭식+폭음으로 인해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런치로 시켰다. 

 

런치메뉴 A (16000원)

옆에서 탁탁탁 준비해서 꽤 빠르게 초밥이 나왔다.

 

일단 첫인상은 어?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 였다.

 

구성과 비주얼부터 칼질 들어간 솜씨까지 심상치가 않았다.

 

런치메뉴 치고는 가격대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구성이 보다시피 상당히 충실하다.

 

계란초밥은 좋아하지만 유부초밥은 좀...!

 

순서대로 먹어보니 흰살생선들도 다시마 숙성돼서 입에 좍좍 붙었고 식감이 매우 좋았다.

 

새우는 달고 한치는 쫀득쫀득해서 스시 하나하나의 차이를 즐기는 맛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기본에 충실한 김밥인지 후토마끼인지로 완벽한 마무리.

 

런치메뉴에 포함된 우동

스시를 열심히 먹는 중에 우동을 내어주신다.

 

장국이 따로 없었어서 우동국물로 장국 대신함.

 

우동국물이 근데 진짜 맛있었다.

 

우동전문점에서 내준 거라고 해도 놀랍지 않은 맛.

 

덕분에 평소에 우동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깔끔하게 후루룩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치미도 뿌려서 국물까지 다 들이킴.

 

 

진짜 이번 경주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만족했던 식사였다.

 

확실히 스시집에서 기본메뉴 가격을 좀 올려서 이렇게 고급지게 구성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황리단길 입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라 가깝고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그리고 운영도 자정까지 하던데, 이자카야 메뉴가 있는지는 못봤는데 한번쯤 꼭 와보고 싶다.

 

오마카세도 괜찮을듯.

 

경주는 스시가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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