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21.02.05 제주 월정리 미녀국수

파초보 2021. 2. 2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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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월정리로 걸어갔다.

 

오늘은 날이 매우 맑다!!!

 

날씨 조음

이제보니 삐뚤어지게 찍었넹....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고 제주도 감성도 낭낭해서 넘 좋았다.

 

가다보니 고기국수한다는 간판이 보였다.

 

라멘을 매우 좋아하는 나에게 고기국수는 언제나 뭔가 10% 정도 부족한 맛이었다.

 

제주도 명물이라는데, 음.... 맨날 이런 느낌?

 

그래도 웬만하면 여행 가면 여행지 음식을 꼭 먹어서 고기국수는 보통 여행당 한번씩은 먹는다.

 

이번 여행에선 안먹을 생각이었는데, 가게 앞에서 애기들이 4명이서 화단에서 놀고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애기들 보면서 앞에서 기웃기웃하고 있었는데, 한 애기가 엄마~ 손님 왔어!! 소리 지르길래,

 

애기 뻘쭘할까봐 응 고마워~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러언,,,, 애기들 귀여움에 홀랑 넘어가버렸다. (근데 진짜 귀여웠음)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자란 애기들은 진짜 뭔가 더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원래 그 나이 애기들은 다 이쁘지만? 뭔가 더 그렇다는 선입견적인 느낌적인 느낌?

 

쨌든, 미녀국수라는 이름이 뭔가 많이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깔끔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깔끔한 외관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현지인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뭔가 더 신뢰가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생긴지 얼마 안된 거 같아서 검증이 안되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는 매우 깔끔해서 뭐,,,, 그냥 더 걷기 전에 배 채우고 나가자 라는 생각이었다.

 

이름도 조오오금 그렇다는 느낌?

 

고기국수를 시키고 자리에 앉았더니 애기들이 내 뒤에서 놀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

 

주문을 하니 주방에서 수타를 시작하셨다.

 

내가 첫 손님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주문을 한 그릇 밖에 안했네.... 그치만 예정에 없던 식사인걸!

 

나온 고기국수!

 

고기국수 (8000원)

나온 고기국수 비주얼은, 솔직히 그냥 그랬다.

 

뭔가 제품이나 가루를 넣은 거 같다는 느낌이 국물색에서 났다.

 

근데 한입 먹어보니, 아니라는 거 딱 알겠더라.

 

국물도 오래 고았고 면도 국수면이 아니라 탱글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얇은 편의 굵기, 그리고 간을 약간 해서 

 

국물에 잘 어울리는 제법 많은 돼지고기까지, 꽤 괜찮은 돈코츠라멘을 먹는 느낌이었다.

 

오..... 뜬금없이 들어온 집에서 이렇게 괜찮은 식사를 하게 되다니, 기분이 제법 좋았다.

 

나중에 네이버 지도에 찾아보니 별점도 4.8점대로 제법 높았다.

 

월정리에 가게 되었을 때 고기국수가 땡긴다면, 위치는 조금 구석이지만 꼭 이 집을 추천한다.

 

고기국수를 제주도에서 20그릇은 넘게 먹었는데, 그 중 가장 현대인 입맛을 잘 살핀 거 같고 단연 돋보였다.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으로 많이들 거론되는 자매국수집보다 훨 낫드라 개인적으로는.

 

그치만,,,, 고기국수랑 돈코츠라멘 중에 뭐 먹을지 물어보면 돈코츠 먹긴 할 거 같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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