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23.01.15 부산 남포동 중앙역 겐짱카레

파초보 2023. 1. 17. 14:33
728x90
반응형

 

겐짱카레

진짜 일본인이 일본식 카레점을 내어 유명했던 겐짱카레다.

 

지금이야 외국인셰프들도 상당히 한국에 많지만

 

그때에는 외국인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경우가 잘 없었다고 한다.

 

그런 것도 있고, 일본카레를 하는 집이 잘 없었던 것도 있고 그 당시에 상당히 유명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겐짱카레 본점이라는 타이틀을 다른 곳에 뺏기고 운영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남산돈까스와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네이버 지도에도 보면 여기가 진짜 겐짱카레라고 하고 있기도 하고.

 

 

우선 메뉴는 기본 겐짱카레, 그리고 그 위에 고로케, 돈까스, 햄버그, 새우 등의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형식이다.

 

나는 기본 겐짱카레를 시켰다.

 

음식점에 가면 일단 제일 기본메뉴부터 시켜보는 편인데, 기본메뉴를 잘해야 실력이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피자집은 페퍼로니피자, 파스타집은 알리오올리오가 맛있으면 맛집이라고 하는 것처럼.

 

위에서 보다시피 겐짱카레는 밥 위에 카레를 얹고 계란후라이만 얹혀있는 형태이다.

 

카레는 따로 갈려있거나 하진 않고 카라멜라이즈한 양파를 뭉건하게 끓이고 고기가 좀 섞여있었다.

 

 

그래서 맛있었냐고 하면, 음.... 애매하다.

 

당장 내가 집에서 한 카레가 더 맛있다.

 

물론 내가 한 카레가 재료에도 시간에도 상당히 신경 쓴 것이긴 하지만,

 

카레전문점에 비할 바는 절대 아닐텐데...

 

정말 뭔가 애매하다.

 

카레맛이 진한 것도 아니고, 감칠맛이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일본느낌이 나는 카레이다.

 

일본 가정식으로 소개하는 게 더 어울린달까?

 

 

남산돈까스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본점 분쟁이 참 치열하다.

 

본인이 노력해서 쌓아놓은 브랜드를 홀랑 뺏겨버리면 정말 화날 것 같다...

 

그치만 이런 오래된 맛집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는 게 함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