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글쟁이s가 필력이 괜찮다고는 들어본 거 같은데, 읽으면서 와...하면서 본 부분이 좀 있었다. 세계관이 참신하고 분위기도 아포칼립스 특유의 팍팍함이 잘 드러난다. 그러면서 매드맥스하고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났는데, 작가의 필력이 좋다보니 이런 부분 표현이 잘 되었다. 그리고 마음이 닳아버린 주인공과, 그를 따라다니는 소녀 레오나의 관계도 좋았다. 그게 납득이 가는지와는 별개로.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은 상당히.... 눈물나게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다. 중반 정도까지는 세계관의 기원 등을 크게 설명하지 않고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고 느꼈는데, 너무 세계관을 파바박 풀어버려서 받아들이는 데 좀 무리가 있었다. 그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너무 여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