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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번째 리뷰] gandara -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리뷰

범람하는 성좌 / 탑 설정 채용한 흔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소설이 그 장르의 선구자라고 한다. 주인공 이호재가 운 없이(?)도 헬난이도의 탑을 등반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보여주는 것이나,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인칭을 바꿔가는 것이나, 점점 미쳐가고 피폐해져가는 이호재의 심리묘사나 그 와중에도 너무 처지지 않도록 환기해주는 주변인물들과 시점 변경은 정말 절묘하면서도 감탄이 나오는 수준이다. 내가 처음 읽은 튜토리얼 설정의 소설이 이거라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인공이 나중에 탑을 벗어나 각성하는 부분과 외전에서 도플갱어 스토리, 그 외 시점을 바꿔가며 서술하는 파트에서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사건시점과 인물시점을 자유자재로 ..

소설 리뷰 2022.02.15

[서른세번째 리뷰] 백수귀족 - 킬 더 드래곤 리뷰

백수귀족 작가님의 후기작인 바바리안 퀘스트를 상당히 재밌게 읽어서, 전작 중 가장 유명다는 킬 더 드래곤도 찾아읽게 되었다. 바바리안퀘스트에서도 두드러지는 장점이자 특징인데, 주변인물들이 멍청하지 않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바바리안 퀘스트와는 조금 다르게 인물들을 인정사정없이 조금은 맥 빠지게 문장 하나로 퇴장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삭막한 세계관 묘사와 심리 표현이 인상적이다. PTSD에 가까운 심리상태에 시달리는 주변인물들을 잘 묘사했다. 소재도 SF 밀리터리? 라는 느낌의 흔치 않은 소재라 새롭다. 그리고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이야기가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확 든다. 여러모로 뛰어난 작가님이라는 걸 다시 한..

소설 리뷰 2022.02.15

22.02.14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수제왕돈까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즐겨찾던 돈까스집이다. 경양식돈까스집이 수도 없이 나타나고 망했지만 이 집만은 굳건히 아직도 서있다. 가장 쌌을 때는 돈까스 하나에 4500원이었는데, 지금은 5500원이다. 물가 오르는 거 감안하면 말이 안될 정도ㄷㄷ 싸도 구성은 나름 알차다. 식전 수프에 밥도 리필해주고, 이름부터 왕돈까스이다보니 양도 제법 넉넉하다. 내 맘속의 가심비 원탑♡ 가보면 언제나 사람이 와글와글한 로컬맛집이니 주위에 먹을 거 없을 땐 부담없이 들러보자! 돈까스 : 5500원

맛집 탐방 2022.02.14

[서른두번째 리뷰] 백수귀족 - 바바리안 퀘스트 리뷰

일단, 재밌다!!! 주인공 유릭의 성격이 무식한 무투파 야만전사가 아니란 점이 호감이다. 도끼! 죽인다! 하면서 쌍수에 도끼 들고 휘두르는 근육뇌 야만인 캐릭터는 질릴 때도 됐지. 주인공 유릭은 계속해서 자신에 대해, 세계에 대해, 사후에 대해 그리고 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특히 신에 대해 고민하는 유릭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서술이 정말 좋았다 전사이면서 탐구자, 모험가의 적성을 갖춘 셈이다. 싸움은 워낙 타고난 육체로 잘하는 거긴 한데 뭐. 살짝 먼치킨물적이긴 하지만 소설은 이런 맛이 있어줘야지! 그리고 작가의 기본 필력이 매우 좋은 거 같다. 장면과 전투 연출이 정말 좋고 전투씬에서의 긴박감이 살아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주변인물들 하나하나가 캐릭터성이 다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지성을 돋보이..

소설 리뷰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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