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귀족 작가님의 후기작인 바바리안 퀘스트를 상당히 재밌게 읽어서, 전작 중 가장 유명다는 킬 더 드래곤도 찾아읽게 되었다. 바바리안퀘스트에서도 두드러지는 장점이자 특징인데, 주변인물들이 멍청하지 않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바바리안 퀘스트와는 조금 다르게 인물들을 인정사정없이 조금은 맥 빠지게 문장 하나로 퇴장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삭막한 세계관 묘사와 심리 표현이 인상적이다. PTSD에 가까운 심리상태에 시달리는 주변인물들을 잘 묘사했다. 소재도 SF 밀리터리? 라는 느낌의 흔치 않은 소재라 새롭다. 그리고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이야기가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확 든다. 여러모로 뛰어난 작가님이라는 걸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