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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38

[서른세번째 리뷰] 백수귀족 - 킬 더 드래곤 리뷰

백수귀족 작가님의 후기작인 바바리안 퀘스트를 상당히 재밌게 읽어서, 전작 중 가장 유명다는 킬 더 드래곤도 찾아읽게 되었다. 바바리안퀘스트에서도 두드러지는 장점이자 특징인데, 주변인물들이 멍청하지 않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바바리안 퀘스트와는 조금 다르게 인물들을 인정사정없이 조금은 맥 빠지게 문장 하나로 퇴장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삭막한 세계관 묘사와 심리 표현이 인상적이다. PTSD에 가까운 심리상태에 시달리는 주변인물들을 잘 묘사했다. 소재도 SF 밀리터리? 라는 느낌의 흔치 않은 소재라 새롭다. 그리고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이야기가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확 든다. 여러모로 뛰어난 작가님이라는 걸 다시 한..

소설 리뷰 2022.02.15

[서른두번째 리뷰] 백수귀족 - 바바리안 퀘스트 리뷰

일단, 재밌다!!! 주인공 유릭의 성격이 무식한 무투파 야만전사가 아니란 점이 호감이다. 도끼! 죽인다! 하면서 쌍수에 도끼 들고 휘두르는 근육뇌 야만인 캐릭터는 질릴 때도 됐지. 주인공 유릭은 계속해서 자신에 대해, 세계에 대해, 사후에 대해 그리고 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특히 신에 대해 고민하는 유릭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서술이 정말 좋았다 전사이면서 탐구자, 모험가의 적성을 갖춘 셈이다. 싸움은 워낙 타고난 육체로 잘하는 거긴 한데 뭐. 살짝 먼치킨물적이긴 하지만 소설은 이런 맛이 있어줘야지! 그리고 작가의 기본 필력이 매우 좋은 거 같다. 장면과 전투 연출이 정말 좋고 전투씬에서의 긴박감이 살아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주변인물들 하나하나가 캐릭터성이 다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지성을 돋보이..

소설 리뷰 2022.02.11

[서른한번째 리뷰] 글쟁이s -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리뷰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글쟁이s가 필력이 괜찮다고는 들어본 거 같은데, 읽으면서 와...하면서 본 부분이 좀 있었다. 세계관이 참신하고 분위기도 아포칼립스 특유의 팍팍함이 잘 드러난다. 그러면서 매드맥스하고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났는데, 작가의 필력이 좋다보니 이런 부분 표현이 잘 되었다. 그리고 마음이 닳아버린 주인공과, 그를 따라다니는 소녀 레오나의 관계도 좋았다. 그게 납득이 가는지와는 별개로.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은 상당히.... 눈물나게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다. 중반 정도까지는 세계관의 기원 등을 크게 설명하지 않고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고 느꼈는데, 너무 세계관을 파바박 풀어버려서 받아들이는 데 좀 무리가 있었다. 그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너무 여러가..

소설 리뷰 2022.02.08

[서른번째 리뷰] 사자혼 - 회귀도 13번이면 지랄 맞다 리뷰

회귀자인 주인공 주공혁이 13번의 회귀를 겪으며 피폐해진 정신과 강해진 몸으로 바벨의 클리어를 향하는 내용.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보통 인간은 버티지 못할 회귀와 세월을 겪으면서 많이 깎여나가버린 주인공을 잘 묘사했다. 스케일도 너무 크지 않은 선에서 적당하게 잘 마무리했고, 전투묘사나 연출이 좋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인물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부여되어 있는데, 이게 사이드로 빠진다는 느낌보다 본 이야기의 큰 줄기에 잘 융합되어 겉도는 느낌이 안든다. 그래서 개성적인 인물 하나하나에 애정이 가고 이와 곁들어지는 세계관 설명은 세계관 자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엔딩도 적당히, 솔직히 말하면 그 세계에서는 아주 현실적인 해피엔딩이라하기도, 배드엔딩이라고 하기도 ..

소설 리뷰 2022.02.02

[스물아홉번째 리뷰] 다울 - 던전리셋 리뷰

전체적으로 마인크래프트가 많이 떠올랐다. 주인공이 생산직이고 스킬을 이용해 구조물을 만들기도 하며, 던전 생물로 요리를 해먹는 등 힐링물에 가깝다. 실제로 낄낄 웃으면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관 자체는 상당히 어두운 편인데, 워낙 주인공이 밝고 정이 넘치는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다보니 그 주변 분위기도 주인공을 따라 많이 밝게 그려진다. 잘 보면 주위에다가 엄청 퍼주는 거 같은데 그게 호구처럼 안보이고, 오히려 호인처럼 보인다. 주인공이 하는 노가다도 늘 어이없지만 던전의 허를 찌르는 공략이라 유쾌하다. 스토리의 구성은 탄탄하고 필력도 좋다. 거기다가 세계관을 끝도 없이 확장시키지 않고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복선을 하나하나 회수해가면서 매우 치밀하게 잘 끝맺었다..

소설 리뷰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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