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때때로 커피, 가끔씩 여행

중동역에서 달맞이 가는 길로 5분 정도 걸어내려오면 볼 수 있는, 뭔가 빈티지하면서 빽빽하게 앉으면 딱 12명 앉을 수 있는, 작은 라멘집이다. 개인적으로 이 집을 정말 좋아해서 뻥 안치고 50번 정도 와봤다. 웨이팅이 거의 계속 있는데 안하려면 시간 선택이 중요하다. 이건 내 영업 비밀이라 못 가르쳐주겠다. 기본적으로 모든 라멘 종류 - 시오라멘, 쇼유라멘, 소바종류는 8000원이다. 그 외에 토리파이탄, 오리파이탄, 돈코츠 등은 9000원으로 하루 10~20그릇 한정이고 그때그때 메뉴가 바뀐다. 긍까, 특별메뉴 1종 (9000원) + 시오라멘, 쇼유라멘, 아부라소바, 세아부라소바 (8000원) 정도의 메뉴 구성이라 보면 되겠다. (+면추가는 라멘 1000원 / 소바 2000원) 지금은 교카이돈코츠를 ..

오랜만에 족발을 먹으러 갔다. 이 주변에서 좋아하는 족발집이 있어서 거기 갈랬는데 여기 사는 친구가 요즘 인기 있는 데 있다고 여기 델고 가드랑. 생긴 건 가장 맛있는 족발 집 브랜드랑 디게 비슷하게 생겼다(간판도 비슷함) 대자가 38000원이고 막국수가 중자로 7000원. 숯불구이족발이 젤 잘나간다길래 불족이랑 반반 시켰다. 양이 제법 많다! 머 싼 가격은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은 먹어보니 식감이 매우 독특했다. 보통 족발이랑 다름. 내 느낌으로는 삶은 후에 오븐으로 구워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삶은 족발보다 훨 나음. 살도 탱글탱글하고 슈바인학센과 비슷한 식감이었다. 그리고 불향을 토치로 마지막에 추가로 입혀준 거 같다. 보통 족발 껍데기 부분은 좀 먹기 그런데, 여긴 껍데기가 매우 맛있었다..

장산역에서 술 먹다가 오랜만에 땡겨서 갔다. 원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고 특히 볶음밥이 유명하다 꼭 머거보자 사실 난 볶음밥은 한번 밖에 안먹어봄ㅎ 맨날 술 먹고 안주 먹으러와서.... 여기서 개인적으로 실패한 안주는 오향장육 밖에 없다. 오늘은 멘보샤가 땡겨서 시켰다. 22000원으로 많이 비싸긴 한데 10개 준다 그리고 마시따. 아주 칭따오가 술술술 여긴 안팔긴 하는데 중국요리랑은 개인적으로 하얼빈이 더 잘 어울리는듯. 이거 먹고 요기 오면 안주로 개쩌는 게 옥수수알튀김이라고 있는데, 단짠의 끝판왕이다 8000원으로 여기 메뉴 중에 아마 젤 쌈. 근데 진짜 개쩜ㅠ 꼭 머거잉. 다 먹고 꿔바로우를 시켰다. 여기 요리메뉴는 다 맛있다. 아무거나 시켜도 후회안할걸? 근데 여기 몇몇 요리엔 고수를 기본적으로..

부산역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돈까스집이다. 여기도 원래 사람이 많다는데 시국이 시국이다보니ㅠ 나는 편하지만.... 일단 들어가자마자 돈까스 (7000원) 을 시켰다. 그러면 스프를 일단 한 그릇 내주시는데 그냥 머 특별할 건 없다. 돈까스는 먹어보면 진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진짜 잘 튀기신다. 경양식 풍인데, 그 와중에 안은 고기가 매우 두껍고 살짝 분홍빛이 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태다. 사진으로 보면 조금 검어보이는데, 실제로도 조금 검지만 탄맛은 전혀 안나고 진짜 맛있음ㅠ 샐러드는 별 특별할 거 없지만 마카로니는 돈까스랑 매우 잘 어울리고, 깍두기가 맛있다. 솔직히 부산 경양식 돈까스집 중에 손에 꼽을만한 듯!

이름만 듣고 좀 옛날 가게를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외로 세련된 가게라 놀랬다. 원래는 줄을 많이 서는가 웨이팅 고객에 대한 안내가 많았다. 인기 많다하긴 하더라 그치만 이 시국에 힘입어 바로 들어가 돈까스를 시켰다. 이제 블로그할 자세가 좀 됐다 메뉴도 찍음ㅎ 돈까스는 매우매우 바삭했다. 이 돈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진짜 맛있었다. 양도 진짜 많고, 샐러드는 양배추에 사우전드 드레싱 뿌린 줄 알았는데 양파향이 나는 게 드레싱에 양파를 좀 갈아넣은 듯하다. 물론 매우 잘 어울린다! 모든 돈까스 집에서 따라했으면 좋겠어. 소스는 조금 달달한 맛이 났는데, 개인적으로 단맛은 뺐으면 했지만 그래도 잘 어울렸다. 경양식 돈까스 먹고 싶으면 찾아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위치는 조금 어두운 골목인데 찾아갈라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