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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72

[스물두번째 리뷰] 수박복숭아 - 전쟁신의 사도가 되었다 리뷰

재능충 주인공 라키아가 전쟁신에게 간택받아 사도가 되고 대륙을 파멸하려는 음모를 막는 이야기. 기대 없이 읽었다가 생각보다 만족한 작품이다. 요즘 흔치 않은 정통판타지에 성장물인데, 주인공이 워낙 재능충이라 뭐든 잘 배우고 성격도 호구스럽진 않아서 정통판타지에 향수가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찾아읽어볼만하다. 읽으면서 걸리는 점도 거의 없고. 단점은 읽으면서 흡입력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적할 부분은 특별히 없을만큼 잘 구성하고 잘 써내려간 정통판타지이지만 그만큼 무난무난하게 흘러가는 소설이었다. 그래도 특별한 맛은 없지만 집밥처럼 든든하게 써내려간 글이 읽고 싶다면, 추천추천이다. 별점 2.9 / 5.0 별점 기준 4.9~5.0 : 완벽에 가까움 4.6~4.8 : 올타임 레전드 4.1~4.5 : 인간계..

소설 리뷰 2022.02.01

[스물한번째 리뷰] 진범 - 네크로맨서가 너무 강함 리뷰

헌터와 몬스터가 생긴 시대, 날벌레 하나에 집중한 네크로맨서의 이야기. 이름부터 먼치킨물일 것 같지만, 초반은 생각보다는 먼치킨스럽게 흘러가진 않는다. 주인공은 능력이 약해서 날벌레를 개조하는 데 집중하여 날벌레를 날아다니는 흉기로 만들어버린다. 아무리 개조했다고 해도 파워업이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 외에 인물들은 너무 평면적이고 멍청하게 나와서 주인공이 상당히 성장해서 날벌레만 쓰지 않고 무쌍을 찍는 시점에 와서도 그들을 쓸어버리는 게 그닥 재밌지가 않다. 이건 소설 자체가 복수극이라 상당히 무미건조하게 쓰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먼치킨물의 재미를 거의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상황을 계산에 넣고 움직이는 치밀하고 냉혹한 지능형 주인공은 좀 마음에 들었..

소설 리뷰 2022.02.01

[스무번째 리뷰] 조형근 - 장씨세가 호위무사 리뷰

천중단의 은퇴한 고수 광휘, 장씨세가의 호위무사로 다시 한번 무림에 발을 들이다.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대사도 때깔 있게 뽑았고, 전투묘사도 괜찮다. 중간중간 로맨스도 달달하게 들어가있고, 검기나 검강이 거의 나오지 않는 나름의 파워밸런스까지 괜찮다. 그리고 고구마가 있으면 사이다를 확실하게 주고 캐릭터 설정을 잘 잡아서 주변인물들이 다들 멋있고 매력적이다. 거기다가 인물들을 너무 아끼지 않고 적당히 최고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적절하면서도 존중이 보이는 퇴장을 보여줬다. 여기까지가 장점인데, 사실 뒤에 부분은 사람에 따라 안느껴질 수도 있고 크게 상관 안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읽기에는 로맨스와 무협을 합쳐놓았다보니 스탠스가 상당히 어정쩡했고, 주인공이 PTSD에 시달리고 있어 무공수..

소설 리뷰 2022.02.01

[열아홉번째 리뷰] 윤현승 - 헬파이어 리뷰

사진이 없어서 글만... 하얀 늑대들, 다크문 그리고 최근에는 뫼신 사냥꾼으로 유명한 윤현승 작가의 초기작 헬파이어이다. 2권 정도 분량이라 읽는 데 얼마 안걸렸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강하지만 기억을 잃은 주인공과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데, 초반 몰입감이나 서술이 상당히 괜찮았다. 그렇지만 중반 이후 내용이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철학이라고 하기엔 너무 얕은, 그냥 등장인물간의 문답을 위주로 내용이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좋았던 초반부에 비해 중후반부가 상당히 뜨고 결말도 조오금은 빠르고 납득이 덜 갔다. 이해는 되지만, 상당히 클리셰적으로 가기도 했고. 하지만 짧기 때문에 실험적인 단편을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작품을 쓰면서 글을 다듬었기에 하얀 늑대들 같은 작품도 나왔던..

소설 리뷰 2022.02.01

[열여덟번째 리뷰] 언늘 - 가짜 용사가 너무 강함 리뷰

따랐던 용사가 사기꾼이었다. 마지막 순간, 회귀해버린 불살의 검제, 용병 마이드 모한.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마이드 모한은 특수능력 '피글씨'로 그 사람의 죄를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용사 파티에 들어가긴 했지만, 용사가 몇천만명에게 죄를 지어 믿고 있진 않던 와중에 배신을 당해 회귀하게 된다. 용사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명성을 얻고 신탁을 얻어 되는 것이라 가짜 용사에게서 명성을 빼앗아 오려는 용사 사칭범이 되어 용사에게 향했어야 할 명성을 자신에게 끌어와야 하는 것이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무력도 강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능캐라 잔머리 굴려가며 머리싸움하는 것도 좋고, 꽁냥꽁냥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전투 묘사나 에피소드 끝마다 용사뽕이 차오르게 하는 부분도 좋았다. 그런데..

소설 리뷰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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