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재밌게 보고 있는 후로스트 작가님의 첫 작품 은둔형 마법사이다. 첫 작품인데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첫 작품이다보니 설정을 조금은 부자연스럽고 과하게 푸는 느낌이 좀 있다. 그렇지만 하나의 세계를 정말 고민을 많이 해서 창조해낸 티가 나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고, 후속작에서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이니 후속작 변방의 외노자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소설은 윤민준이라는 어린 아이의 가슴에 채널이라는 씨앗이 심기며 시작된다. 이 채널은 다른 세계로의 입구라 할 수 있는데 한 세계를 수호하는 구도자라는 존재가 생명체에게 심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채널이 완전개방되면 숙주는 통로의 고기 장식이 된 채 억겁의 시간을 유지해야하는데, 다행히도 윤민준에게는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