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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73

[예순두번째 리뷰] 백수귀족 - 지옥과 인간의 대결 리뷰

B급으로 갈거면 아예 이렇게 정신줄을 놔야한다는 걸 잘 보여준 소설. 킬더드래곤과 바바리안퀘스트를 아주 재밌게 읽은 후 본 소설이기에 아무리 미쳤다는 평이 많았어도 에이, 그래도 백수귀족인데 그렇게까지 망가지겠어? 싶었다. 실제로 본 소감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도 그 이상이었다. 근데 이게 나쁜 쪽이 아니라 아주 유쾌하고 B급 감성으로 미친거라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우선 미쳐돌아가는 분위기에 휩쓸려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는데, 이 세계관 엄청 절망적이다. 주인공 주변에서 툭하면 악마가 튀어나오고 한번 나올 때마다 몇명은 기본이고 도시 단위로 쑥대밭이 될 때도 많다. 이 와중에 모태솔로 주인공은 모든 에너지가 그쪽에만 몰려있어 정말 말도 안되는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뭐 얼굴만 인..

소설 리뷰 2024.04.14

[예순한번째 리뷰] 컵라면. - 무림서부 리뷰

무림서부는 정통무협이다. 화별로 가장 많은 댓글이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이 소설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낭만 한 글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옛날 정통무협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에 대한 낭만, 서부극의 고독한 방랑자의 낭만 등.  이 세계관에는 무공이 있다. 이 한가지로 굉장히 많은 게 달라지는데, 우선 한나라가 건국된 후 황궁의 무력이 그야말로 어떤 세력도 넘보지 못할 아성이 되어 한번도 멸망하지 않고 작중 시점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나라가 위태로운 적이 없었으니 조조, 유비 등 삼국지 인물들도 존재하지 않고, 당태종과 당고종 또한 한나라의 무력에 밀려 폐인이 되거나 쓸쓸히 죽었다. 고대부터 부와 영약을 독점한 황제는 그 무력의 정점에 올라서있고 그 힘으로 아메리카 대륙까지 정벌..

소설 리뷰 2024.04.13

[예순번째 리뷰] 가짜과학자 - 철수를 구하시오 리뷰

문제1. 철수가 이세계에서 귀환했다를 리뷰한 적이 있다. 사실 철수 어쩌고가 재밌다는 추천을 받아서 철수라고 검색하니까 나왔던 소설을 읽었던건데, 알고보니 추천해준 소설은 철수를 구하시오 였다... 철수가 이세계에서 귀환했다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서 크게 후회는 없었지만, 그렇게 읽다보니 약간 타이밍이 애매해서 리메이크 전 버전과 후 버전을 모두 읽게 되었다. 일단 둘 중 하나만 읽어야한다면 무조건 리메이크버전을 읽어야한다. 한번 써봐서 개선점을 찾은거겠지만, 이야기의 구성부터 필력까지 몇배는 낫다. 이 이야기는 회귀자 철수의 지구에 떨어지는 소행성 라마를 막기 위한 고군분투라 보면 된다. 라마를 막지 못해 지구가 멸망하면 철수는 중학생으로 회귀한다. 리메이크 전에는 회귀의 이유가 나오지 않았지만 리메이..

소설 리뷰 2024.04.12

[쉰아홉번째 리뷰] Q10 -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리뷰

가끔 문장이 참 이쁘다고 느껴지는 소설들이 있다. 낙향문사전이 그랬고,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들이 그렇다. 이 소설도 문장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파트들이 있었다. 나는 쇼아라의 블라드다. 작중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는 문장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속 자각하려 노력하는 모습이고 주인공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모습이다. 이 부분은 작품의 주제의식이자 마지막 싸움을 판가름하는 요소이기도 해서 한가지 주제를 잡고, 이야기의 틀을 확실히 잡고 쭉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전개해나가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거기다 첫 문장부터 시작해서 참 글이 이쁘다. '높디높은 밤하늘에 있지 않더라도,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스스로가 빛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별이다.' '파블로가 만든 성벽..

소설 리뷰 2024.04.11

[쉰여덟번째 리뷰] 유주 - 드래곤을 유괴하다 리뷰

잘 썼다고 호평이 자자하던 드래곤을 유괴하다, 드디어 읽었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먼치킨 회귀물이다. 이 소설의 기본 설정을 알아보자면, 한국판타지의 드래곤들을 생각하면 된다. 드래곤들은 매우 강력한 존재들이며 인간들 사이에서 유희를 즐긴다. 근데 문제는 해츨링들이 지구로 유희를 나오게 된다는건데, 유희를 나온 해츨링이 죽게 되는 경우 드래곤들은 종족 차원에서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문제는 해츨링이 지구에서 유희를 하는 것 자체가 오류에 가깝다는 것. 매우 높은 확률로 해츨링들이 죽어나가고 이를 전달받은 드래곤 로드가 총공격을 지시하며 지구는 멸망하게 되고야 만다. 주인공은 원래도 강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더더욱 먼치킨으로 거듭나 드래곤을 상대로 1대1은 물론 1대다수로도 무쌍을 찍을 무력을 갖추고 있..

소설 리뷰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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