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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9 부산 부산진구 전포 지즈

오늘도카츠, 코코시카 등 부산에도 돈카츠가 들어오기 시작한 후 톤쇼우 등 돈카츠가 점점 상향평준화되어 웬만한 돈카츠집은 가브리살을 붙인 상로스 또는 특로스를 맛있게 잘 내준다. 하지만 이 집은 그런 상향평준화된 집들 중에서도 가장 상위티어에 있지 않을까싶다. 서면 전포카페거리 중간에 위치한 지즈, Jeez다. 매장이 큰 편은 아니고 손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오픈런을 하거나 늦게 가지 않으면 웨이팅은 거의 필수다. 다행히 방에서 그리 멀지 않아 웨이팅해본 적은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서 안즈를 처음 먹었을 때 돈까스에서 이런 맛이 날 수 있다고? 충격을 먹고 구마모토에서 카츠레츠테이를 먹고 돈까스의 끝판왕을 본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경양식 돈까스와 일식 돈카츠를 무조건 구분해서 부르는데, 물론..

맛집 탐방 2024.04.15

[예순세번째 리뷰] 퉁구스카 - 납골당의 어린왕자 리뷰

나는 게임소설을 안좋아하는 편이다. 소설 내용에 몰입하다가 아 그래봤자 게임이잖아하고 순간적으로 자각하는 순간이 오면 몰입이 다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에서 특히 심했는데, 죽으면 심지어 게임에서도 금방 부활하는 세계관에서 너무 비장한 분위기가 나오면 금방금방 몰입이 풀려버렸다. 소설 자체가 현실이 아닌데 무슨 현실이랑 게임을 따지냐하면 반박할 수 없지만, 그냥 내 기분이 그래! 근데 이 소설은 조금 논외인 편이다. 가상현실게임, 좀비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물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 가상현실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단 현실의 주인공 몸은 팔려서 통속의 뇌 신세이고, 이 가상현실 세계를 유지하는데에도 돈이 필요해서 게임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지 못하면 뇌조차 폐기당하기 때문에 정말로 목숨..

소설 리뷰 2024.04.15

23.12.16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우화

1~2년간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를 상당히 자주 가고 있다. 거의 한달에 한두번씩은 가고 있고 마음에 드는 곳은 여러번 가기도 해서, 하나하나 천천히 소개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굳이 올리지 않은 이유는 이 블로그는 혼자서도 가볍게 먹기 좋은 집들 위주로 올리는 중이고, 무엇보다 오마카세는 사진수가 많다보니 추려내기가 귀찮아서... 해운대 앞바다쪽 1~2층에 위치한 집으로 사실 오발탄 옆집이라 하면 해운대 사람들은 대부분 알아들을거다. 캐치테이블로 3일 전 예약했고 전용주차장이 제법 널찍해서 아주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들어가면서부터 15인 정도 들어오는 매장 치고는 상당히 많은 직원수가 눈에 띄었고 (서빙팀 / 팀마다 한명씩 전담직원) 매니저분의 응대가 아주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대에 나오..

[예순두번째 리뷰] 백수귀족 - 지옥과 인간의 대결 리뷰

B급으로 갈거면 아예 이렇게 정신줄을 놔야한다는 걸 잘 보여준 소설. 킬더드래곤과 바바리안퀘스트를 아주 재밌게 읽은 후 본 소설이기에 아무리 미쳤다는 평이 많았어도 에이, 그래도 백수귀족인데 그렇게까지 망가지겠어? 싶었다. 실제로 본 소감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도 그 이상이었다. 근데 이게 나쁜 쪽이 아니라 아주 유쾌하고 B급 감성으로 미친거라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우선 미쳐돌아가는 분위기에 휩쓸려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는데, 이 세계관 엄청 절망적이다. 주인공 주변에서 툭하면 악마가 튀어나오고 한번 나올 때마다 몇명은 기본이고 도시 단위로 쑥대밭이 될 때도 많다. 이 와중에 모태솔로 주인공은 모든 에너지가 그쪽에만 몰려있어 정말 말도 안되는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뭐 얼굴만 인..

소설 리뷰 2024.04.14

[예순한번째 리뷰] 컵라면. - 무림서부 리뷰

무림서부는 정통무협이다. 화별로 가장 많은 댓글이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이 소설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낭만 한 글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옛날 정통무협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에 대한 낭만, 서부극의 고독한 방랑자의 낭만 등.  이 세계관에는 무공이 있다. 이 한가지로 굉장히 많은 게 달라지는데, 우선 한나라가 건국된 후 황궁의 무력이 그야말로 어떤 세력도 넘보지 못할 아성이 되어 한번도 멸망하지 않고 작중 시점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나라가 위태로운 적이 없었으니 조조, 유비 등 삼국지 인물들도 존재하지 않고, 당태종과 당고종 또한 한나라의 무력에 밀려 폐인이 되거나 쓸쓸히 죽었다. 고대부터 부와 영약을 독점한 황제는 그 무력의 정점에 올라서있고 그 힘으로 아메리카 대륙까지 정벌..

소설 리뷰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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